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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뉴진스 민지‧BTS 정국도 팔로우…달씨 “크리에이터라 행복해요” [IS인터뷰]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중에서도 ‘인싸’로 통하는 이가 있다. 그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공유하는 60초 이내의 짧은 콘텐츠엔 임팩트가 담긴다. 특히 ‘진짜 미국인’들이 쓰는 현지 영어 팁은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화제다.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뉴진스의 민지 등 정상급 K팝 스타들도 그를 팔로우하는 이유다. ‘셰프스 키스(Chef's kiss)’, ‘이크(ICK)’등 그가 언급한 이후 더 넓게 퍼져나간 트렌드도 상당하다. ‘달씨’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제민영씨 이야기다. 달씨는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생활 영어 꿀팁’ 콘텐츠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유튜브 팔로워 수는 115만명에 육박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1만명, 틱톡 팔로워도 32만6000명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영어 뿐 아니라 일상 브이로그와 대학교 생활 이야기, 댄스까지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대학생, 모델로 1인 3역을 하며 진짜 ‘달씨’표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달씨. 뼛속까지 크리에이터인 그와 만났다. “저는 제가 시대를 정말 잘 타고났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 ‘너는 이것저것 잘하는 데 특별하게 잘하는 게 없다. 커서 뭐가될래’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거든요. 소위 말하는 한 방이 없던 저에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최상의 선택지였어요. 크리에이터는 이것저것 다 잘해야 콘텐츠를 만들기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틱톡을 포함해 여러 곳에 저만의 무대가 생기고 나니 그동안 해보고 싶은걸 다 해볼 수 있어 행복해요.”달씨는 고등학생 시절 크리에이터 세계에 본격 발을 들였다. 어릴 때부터 영어를 좋아해 해외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자주 접해온 그에겐 어쩌면 예견된 길이었는지도 모른다. 고등학생들이 쓰면 유용할 생활영어를 올린 것이 그의 첫 콘텐츠다. 그리고 그 시작이 지금까지 이어져 달씨의 정체성을 바꿔 놓을 만큼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냈다. “국내에 유튜브가 유명하지 않던 시절부터 저는 해외 크리에이터들을 보면서 자랐어요. 나도 내 이야기를 저렇게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어릴 때부터 있었던 거죠. 2G폰으로 영상을 찍어보기도 하고요.(웃음) 그러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한국 학생들의 생활을 영어로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영상이 업로드 된 뒤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지금까지 해 올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영어 콘텐츠’를 무기로 삼는 크리에이터는 많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달씨 콘텐츠의 차별점은 분명하다. 달씨는 ‘단어’ 자체를 설명하기 보단 그 단어의 숨은 의미나 문화적 배경, 뉘앙스, 그리고 제스처 같은 비언어적 부분도 함께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영어라는 언어 안에는 그 나라의 문화까지 다 포함돼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주변 사람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도 단어나 문장에 집중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 사람이 말하는 느낌에 좀 더 집중하는 것 같아요. 의도가 뭔지 파악하고 톤의 높낮이, 말하는 자세 등에 따라 같은 말도 전혀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하잖아요. 그런 비언어적 정보까지 전달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주시는 것 같아요.”대표적인 콘텐츠를 꼽자면 ‘맛있다를 진짜 영어로 말하는 법’이라는 영상이다. 미국에서 친구들과 밥을 먹던 중 친구들이 갑자기 쉐프를 보며 ‘손키스’를 날리는 듯한 제스춰를 보여 신선했던 기억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만 700만회를 넘어섰다. 특히 뉴진스의 민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달씨의 영상 콘텐츠를 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해당 제스춰를 취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 구독자층이 중‧고등학생부터 60대까지 정말 다양하거든요. 한번은 댓글을 통해 ‘나는 지금 할머니지만 젊었을 때 미국에서 활동하던 추억을 달씨 영상을 보면서 떠올린다’는 글이 달린적이 있어요. 뭉클하기도 하고, 이렇게 두루두루 다양한 연령층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 열심히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죠.” 구독자는 달씨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커뮤니티다. 달씨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행복을 ‘팔로워 분들의 댓글을 보고 소통할 때’느낀다고 했다. 더 큰 것을 바라면서 구독자들과 보내는 시간과 관계를 잃기 보다 더 친구 같이 끈끈한 커뮤니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자 한다. 콘텐츠에 대한 소통도 늘려나갈 생각이다. “영상에 달리는 댓글도 다 읽고 있어요. 댓글을 직접 답변을 달기도 하구요. 구독자분들이 ‘이거 만들어 주세요’ 제안하기도 하고 반대로 제가 ‘어떤 게 궁금하세요?’라고 콘텐츠 아이디어를 물을 때도 있어요. 그렇게 소통이 잘 됐을 때 정말 좋은 영상 소스가 탄생하는 것 같아요.”달씨는 앞으로 ‘달씨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단순 설명 위주의 영어 콘텐츠를 넘어 상황극처럼 연기를 하는 등 전달 방식을 다양화 하는 것이다. 영어 외에 기존에 취미로 하던 댄스 활동, 대학생활 브이로그, 모델 활동 등 콘텐츠도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달씨에게 또 다른 도전이지만 그는 막상 도전하면 더 나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올해로 크리에이터 7년차, ‘프로 도전러’ 달씨의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지금의 달씨는 정말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표현하면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당연히 좌절과 어려움도 있었죠. 하지만 그때마다 주변의 말에 위축되기 보단 제가 그냥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것이 결국 제 캐릭터가 되고, 나만의 개성이 만들어지게 된 거죠. 제2의 달씨를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계속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더 나은 때를 기다리기 보단 바로 지금이요.” 2024.03.26 07:00
연예일반

BTS 정국 입대 후 깜짝선물…어셔와 특급 퍼포먼스 협업 [공식]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정국과 ‘알앤비 황제’ 어셔의 협업은 계속된다.정국은 13일 BTS 공식 유튜브 채널에 어셔와 함께한 솔로 앨범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 퍼포먼스 영상의 티저를 공개했다. 지난 1일 ‘스탠딩 넥스트 투 유 - 어셔 리믹스’를 발표한 이들은 퍼포먼스 영상까지 예고했다. 영상에서 정국은 댄서들과 군무를 선보이며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특유의 바이브로 ‘스탠딩 넥스트 투 유’ 퍼포먼스를 펼친다.영상의 관전 포인트는 어셔가 깜짝 등장하는 마지막 순간이다. 어셔는 짧은 등장만으로 아우라를 자아내고 노래에 맞춰 흥겨운 동작을 취해 퍼포먼스 본편 영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이는 리믹스에 이은 퍼포먼스 협업은 시대를 대표하는 남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솔로 활동을 통해 2020년대를 이끄는 팝스타로 발돋움한 정국과 어셔는 시대를 초월한 댄스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정국과 어셔가 함께한 ‘스탠딩 넥스트 투 유’ 퍼포먼스 영상 본편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공개된다. 원곡이 가진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에 어셔의 피처링으로 부드러운 감성이 입혀진 만큼 본편 영상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앞서 정국은 지난 3일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 공식 계정에 어셔와 그의 히트곡 ‘예!’ 댄스 챌린지를 공개한 바 있는데 두 아티스트는 리듬감 있는 안무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한편 정국은 지난 12일 입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3 09:08
뮤직

정국 ‘3D’ 아이튠즈 100개 국가 및 지역 접수

‘글로벌 팝스타’ 정국이 신곡 발표 첫날부터 전 세계 음악시장을 휩쓸었다.방탄소년단 정국이 29일 오후 1시(이하 한국 시간)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싱글 ‘3D’가 30일 오전 8시까지 기준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 10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었다.이와 함께 ‘3D’의 인스트루멘탈과 얼터너티브 버전 역시 다수의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2~3위에 오르며 정국의 글로벌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3D’ 뮤직비디오 또한 인기몰이에 나섰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미국, 영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하는 등 여러 국가·지역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최상단에 자리했고, 약 15시간 만에 1000만 뷰를 쾌속 돌파했다.‘3D’는 미니멀한 악기 구성이 인상적인 R&B 팝 곡이다. 타격감 있는 리듬과 반복되는 캐치한 사운드가 특징으로 1, 2차원을 넘어 3차원의 ‘너’를 직접 만나고, 언제나 ‘우리’로서 함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00년대 중반의 힙합, 댄스를 기반으로 한 올드스쿨풍의 사운드를 끌어와 정국이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정국의 매력적인 보컬과 피처링에 참여한 미국 래퍼 잭 할로우(Jack Harlow)의 조합이 곡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정국은 지난 7월 발표한 ‘세븐’에 이어 신곡 ‘3D’까지 성공시키면서 ‘글로벌 팝스타’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30 10:32
경제일반

[2023 K포럼] 냄새 나는 김치? 편견 사라진 K푸드, "지금이 세계화 호기"

김치·불고기·비빔밥이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시대는 지났다. 서툰 한국말로 ‘먹방(먹는 방송)’과 ‘치맥’을 외치고 즐기는 외국인들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한국 문화 특유의 역동성과 다양성, 넘치는 흥이 K푸드와 접목하며 세계화로 이어졌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2023 K포럼’이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K포럼은 K콘텐츠 영향력과 비전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장이다. 이날 4개 세션 중 2세션은 ‘K푸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방송인 겸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 창업자인 허경환 대표와 K인플루언서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가 좌장을 맡았다. 이치형 CJ푸드빌 본부장과 ‘푸드 크리에이터’ 청담언니와 양수빈, 독특한 콘텐츠 생산으로 주목받은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이 패널로 나섰다.한국 음식 문화는 K팝·K드라마 인기, 동영상 콘텐츠 활성화로 최근 몇 년 사이 위상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는 구독자(팔로워)나 조회 수를 통해 실시간 반응을 확인하는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먼저 체감한다. 양수빈 크리에이터는 “해외 구독자가 더 많다. 특히 동남아에서 반등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청담언니도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먹방을 하는 콘텐츠는 정말 반응이 뜨겁다”며 “외국인들이 이제 불고기·비빔밥뿐 아니라 더 자세히 한국 음식 문화를 접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K베이커리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이치형 본부장은 “K푸드만의 장점은 건강함과 다양성이라고 볼 수 있다”며 “현재 미국은 건강을 추구하는 분위기기 조성돼 있고, 한국형 생크림 케이크는 현지 버터케이크보다 그런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제과점에서) 쟁반을 들고, 셀 수 없이 많은 메뉴를 고르는 모습은 한국에서는 익숙하지만, 미국에서는 감탄을 자아낸다”도 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대형 할인점 ‘트레이더 조’에서 한국 냉동 김밥이 품절되고, 김밥 먹방을 한 재미 교포의 콘텐츠가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청담언니는 “외국인들에게 K푸드는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경환 허닭 대표는 “한국 음식은 시기·상황에 따라 더 맛있는 음식이 있다. 음주 뒤 해장 음식, 친구와 싸웠을 때 먹는 음식이 다르다”며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두 좌장과 패널 모두 지금이 K푸드의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호기라고 봤다. 이치형 본부장은 “브랜드화를 위한 현지 표준화에 어려움은 있지만, 글로벌 신사업 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류 열풍으로 인해 K푸드도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청담언니도 “글로벌 스타 BTS의 정국이 불그리(라면 불닭볶음면과 너구리 조합) 요리를 선보인 뒤 정말 반응이 컸다”며 “K팝 스타들이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소개만 해도 많이 알려질 것"이라고 했다. 허경환 대표는 K푸드 성장을 위해 한국인 스스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방송을 통해 한국 음식을 외국인에게 소개한 경험을 돌아본 허 대표는 “외국인이 한국 음식을 꺼릴 수 있다는 내 편견이 글로벌화에 가장 큰 방해 요소였다”며 “외국인이 오이김치도 '시원하다'며 먹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2 07:00
연예일반

‘황금 막내’ 정국, 첫 솔로곡 ‘세븐’ 전 세계 음원 차트 석권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첫 솔로 싱글로 전 세계를 강타했다.정국이 지난 14일 오후 1시(이하 한국 시간) 전 세계에 동시 발표한 솔로 싱글 ‘세븐’(Seven)이 15일 오전 9시까지 기준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06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었다.함께 공개된 ‘세븐’의 클린 버전, 보컬이 빠진 악기 연주 버전 등이 ‘톱 송’ 차트에서 나란히 2~3위와 올라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앞서 정식 음원으로 공개된 기존의 자작곡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와 ‘마이 유’(My You)도 상위권에 랭크됐다.‘세븐’은 국내 차트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는 TOP100(15일 0시 기준)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니, 벅스에서도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세븐’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여러 국가/지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고, 약 4시간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한 뒤 15일 9시 기준 3271만 뷰를 넘겼다.‘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정열적 세레나데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어쿠스틱 기타, ‘UK garage’(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 음악) 장르의 리듬이 한데 어우러진 곡이다.한편 정국은 14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개최된 GMA의 ‘2023 서머 콘서트 시리즈’에 첫 주자로 출연해 ‘세븐’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5 13:52
연예일반

[뮤직IS] 방탄소년단 말고 솔로 아티스트 정국 ②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화려한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정국은 14일 오후 1시 첫 번째 솔로 싱글 ‘세븐’(Seven)을 발매한다. 제이홉, 진, RM, 슈가, 지민에 이어 방탄소년단 내 여섯 번째 솔로 데뷔다.방탄소년단의 보컬 라인을 맡고 있는 정국. 그는 방탄소년단 특유의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어폰 꽂고 듣기 편한 부드럽고 매력적인 음색,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가는 보컬적 능력은 정국의 장점으로 꼽힌다.그래서인지 데뷔 이후 꾸준히 솔로로 다양한 곡에 참여하고 자작곡을 공개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 왔다. 솔로 앨범 발매는 처음이지만, 솔로 음악 활동으로 글로벌한 위상을 입증한 아티스트 정국의 활약을 짚어봤다. ◇ 찰리푸스와 성공적 협업 ‘Left and Right’정국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찰리푸스와 협업한 싱글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를 발매했다. 지난 2018년 개최된 지니뮤직어워드 이후 4년 만에 다시 찰리푸스와 컬래버레이션 소식에 음원 발매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다.이를 증명하듯 ‘레프트 앤 라이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22위에 올랐다. 발매 232일 만인 지난 2월 11일 스포티파이 재생 횟수 5억 회를 돌파, 블랙핑크 리사의 ‘머니’(MONEY)를 제치고 K팝 솔로 아티스트 최단기간 5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뮤직비디오 역시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공개부터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오후 1시 공개 예정이었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서버가 터져 한 시간 늦은 오후 2시에 공개됐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공개 18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 월드컵 개막공연으로 월드클래스 입증 ‘Dreamers’정국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라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6만여 관중 앞에서 완벽히 무대를 소화한 정국에 환호가 쏟아졌다. 정국은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에서 최초로 공연한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전 세계에 중계되는 개막식과 K팝 아티스트의 만남은 큰 파급력으로 이어졌다. 정국은 당일 트위터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각국 메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정국의 개막식 무대는 여러 국가 유튜브 인기 동영상에 오르며 공개 하루도 되지 않아 조회수 600만 뷰를 기록했다. “국위선양이다”, “유학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체감한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기도 했다.음원은 발매되자마자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송 차트 2위로 진입했으며 13시간 만에 102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 9위, ‘글로벌’(미국 제외) 4위에 오르며 전 세계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았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0만 회를 돌파하며 정국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 수준급의 자작곡 ‘Still With You’, ‘My You’정국은 지난 2020년 6월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를 공개했다. ‘스틸 위드 유’는 정국이 가장 잘 소화하는 잔잔한 감성의 곡으로 공개 당시 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공개 이후 여러 아티스트들의 커버가 유튜브에 올라올 정도로 사랑받았다.또한 정국은 지난 2022년 6월 자작곡 ‘마이 유’(My You)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이 유’는 팬들을 위한 노래”라는 정국의 말처럼 가사는 빛, 온기, 미소 등 예쁜 노랫말로 채워져 있다. 해당 곡이 담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줬다.두 곡은 지난 3일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며 화제가 됐다. ‘스틸 위드 유’는 지난 4일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83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 ‘마이 유’는 15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첫 솔로 싱글 예열을 완료했다.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통해 화려한 기록을 세운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온 정국의 ‘세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솔로 아티스트 정국이 선보일 계절에 딱 맞는 경쾌한 서머송 ‘세븐’이 어떤 열풍을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14 06:00
산업

신세계 정용진과 4대 그룹, 전경련 가입하지 않는 이유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재계 순위가 높은 신세계와 CJ 등이 빠져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곤혹을 치른 4대 그룹도 전경련 회원 재가입을 꺼리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CJ를 비롯해 4대 그룹은 여전히 전경련 회원 가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를 도왔던 정치인 출신 김병준 전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체위원장에게 회장 직무대행을 맡기면서 ‘친정부’ 성향이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에 전경련은 올해 3월과 4월 경제사절단 구성에 앞장서는 등 양국 경제인의 비즈니스 테이블 진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경우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색깔을 많이 드러냈다. 그렇지만 일본과 미국 경제사절단에 전혀 포함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정용진 부회장은 1년 전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현장을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열의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취임식 관련 인증 샷을 올렸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을 남겼다.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장에서 하늘에 뜬 무지개를 촬영한 사진이었다. 정 부회장은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냈음에도 4월 미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세계는 일본에는 특별한 사업이 없지만 미국의 경우 식품유통의 경우 굿푸드 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전경련의 회원사가 아니라서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따로 비슷한 시점에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11위 신세계는 ‘범 삼성가’로 묶여있어 전경련 회원에서 빠져있다. CJ그룹 역시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삼성그룹에서 분가한 기업이라 전경련 회원사가 아니다. 그래서 오너가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한 그룹에서 1개 회원사라는 원칙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이건희 회장과 조카인 정용진 부회장이 같이 테이블에 앉아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촌과 조카가 함께 테이블에 앉아 공론을 펼칠 수 없다는 일종의 유교적인 문화가 반영된 셈이다. 하지만 전경련은 “시장경제의 창달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이라는 설립목적에 동의한다면 어느 기업이든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신세계와 4대 그룹이 전경련 회원 가입을 꺼리는 것은 ‘정치 보복’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국정농단’으로 철퇴를 맞았던 삼성, SK, 현대차, LS그룹이 정국이 불안한 이 시점에 굳이 다시 전경련에 목을 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4대 그룹 관계자는 “지금 전경련이 다시 제대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수십억 원의 회비를 납부하면서 전경련에 다시 가입해 법적 리스크의 모험을 벌일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1 07:00
드라마

종영 ‘신성한, 이혼’ 조승우, 조카 후견인으로 양육권 확보 ‘해피엔딩’…자체최고 9.5%

‘신성한, 이혼’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향한 응원을 전하며 감동의 해피엔딩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이뤄냈다.1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 하이그라운드, 글뫼)’ 12화 시청률은 전국 기준 9.5%를 기록하며 드라마는 자체 최고시청률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죽은 여동생 이혼의 진실을 밝히고 조카의 후견인으로서 양육권을 확보한 신성한(조승우)의 마지막 소송이 가슴 벅차게 그려졌다. 신성한은 마금희(차화연) 여사의 이혼 소송을 중단하고 조카 기영이(김준의)의 후견인으로서 친부로부터 양육권을 확보하고자 했다. 무관심과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극심한 소아 우울증을 앓게 된 조카 기영이를 감옥 같은 성안에서 데리고 나가고자 한 것.신성한은 수집한 자료와 증인들의 증언들로 현재 기영이의 불안정한 상태를 설명했고 그 주장 중에는 과거 기영이의 친모이자 신성한의 죽은 여동생 신주화(공현지)가 정신과 치료 병력으로 양육권을 박탈당했던 사안의 신빙성 문제가 거론됐다. 하지만 ‘삼촌이 친부모보다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다’를 입증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신성한은 ‘부모가 아이가 온전히 자랄 수 있도록 양육하는가’를 주장, 정서적 안정의 공간이 아니란 점을 피력했다.이런 설득이 기영이의 친부 서정국(김태향)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였다. 그 결과 서정국은 신주화의 정신과 자료를 그녀의 법정 대리인 박유석으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을 증언했다. 이를 몰랐다고 잡아뗀 박유석의 주장이 위증으로 드러난 셈. 서정국의 양심 고백은 결국 삼촌 신성한에게 양육권을 부여했다. 삼촌이자 후견인 신성한 집에서 잠에서 깬 기영이, 그런 조카를 사랑스럽게 챙기는 신성한의 행복한 아침이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빛났다.’신성한, 이혼’ 전반부는 피아니스트에서 돌연 변호사가 된 신성한이란 자의 독특한 이력과 변호사로서의 유능함을 보여주었다면 후반부에서는 궁극적으로 변호사가 되고자 한 최종 목표를 드러내며 도달 과정을 흡인력 있게 펼쳐냈다.특히 동생 이혼의 진실을 알기 위해 가시밭길을 택한 신성한의 지난한 세월은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묵직한 동력이 됐고, 황망하게 보낸 여동생에 이어 무관심 속에 시들어가는 어린 조카의 스토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사연과 사정을 가진 인물들의 다채로운 인생사도 보여주었다. 동영상 스캔들에 휘말린 라디오 DJ 이서진(한혜진), 별거 중인 아내의 임신과 이혼을 받아들여야 했던 장형근(김성균), 친구에게 부채감을 안고 산 조정식(정문성) 등 격정의 시간부터 고독한 세월 등을 버티고 감내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그러면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살아도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잘 버텨내는 평범한 일상을 그렸다는 점이 흥미를 안겼다. 눈앞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일이 있어도 편안한 사람들과 있을 때면 잠시나마 있게 되는 세상사들, 소소하고 실없는 농담으로 고민거리를 날리게 만드는 유쾌함 등 현실적인 모습들로 보는 이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 승소와 패소의 갈래뿐인 법정물의 기존 틀을 벗어나 용서와 화해, 일보 후퇴, 씁쓸한 승소와 후련한 패소 등 선택에 따른 변화무쌍한 결과로 휴먼 드라마로서의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0 10:49
사회

[하지마!약] 청소년 마약 호기심 창고된 OTT…"전문 교육 의무화해야"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는 소녀가 주인공인 '소년비행'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마약왕 이야기 '수리남'까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어느샌가 '마약물'은 인기 콘텐츠가 됐다. 시청등급에 제한이 걸려 있지만, 보고자 하면 마음먹기 나름이다. 요즘 10대들은 유튜브를 통해 '몰아보기'로 콘텐츠를 소비하기도 해 '키즈락' 같은 비밀번호 입력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이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국내외 OTT 등급분류 심의를 진행한 콘텐츠 8365편 중 1768편(21%)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보면 15세 이상 관람가 2555편(30.5%), 전체 관람가 2263편(27.1%), 12세 이상 관람가 1784편(21.3%) 순이었다. 김승수 의원은 "국내외 OTT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마약, 폭력, 음주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영상물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표적인 콘텐츠로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마약왕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대박이 났다. 대한민국 국정원이 마약왕 조봉행을 검거한 실제 사건을 다룬 이야기로, 청소년 관람불가였다.파트2까지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역시 마약에 중독된 극중 캐릭터 '이사라'가 등장한다. 마약은 물론 학교폭력과 각종 자극적인 장면들로 역시 '청불'이다. 작년에는 10대가 주인공인 OTT 시즌(seezn)의 '소년비행'이 마약을 다뤄 더욱 파격적이었다.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마약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왕왕 있어왔지만, 10대 주인공과 마약을 연관 지은 드라마는 흔치 않았다. 이런 마약 콘텐츠에는 시청등급 제한이 걸려있긴 하지만,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게다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유튜브를 통해 일명 '몰아보기'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통해 마약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초등학생 5학년 아이를 둔 40대 황 모 씨는 "'더글로리'는 어떻게 알았는지 아이가 봤냐고 재미있느냐고 물어봤다"며 "이미 아이가 대충 내용은 알고 있는 것 같았고, 유튜브나 어떤 경로로든 볼까 걱정된다"고 했다.실제로 네이버에 '넷플릭스 마약'을 검색하면 '넷플릭스 마약 드라마' '넷플릭스 마약 영화' 등이 연관 검색어로 뜬다. 관련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글들도 수두룩하다.일명 '마약물'이 주목받는 데에는 그동안 공중파에서 접하지 못했던 소재라는 데 있다. 특히 OTT는 영상 콘텐츠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방송심의 규정이 공중파에 비해 느슨하다는 점에서 마약 소재의 영상물이 양산될 수 있는 그릇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OTT에 마약 소재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청소년의 모방위험도 높아진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청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김승수 의원은 "최근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마약에 대한 노출이 심해진 것은 물론, 유명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을 해 처벌을 받아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렇지 않게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는데 대해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며 "청소년들의 유해 콘텐츠 노출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함께 영상물에 대한 엄격한 사후 관리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최근 OTT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마약류 등 청소년들의 유해 영상물 수위가 갈수록 심해져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최근 시행된 OTT 자체등급분류제도가 오히려 OTT 업계의 시청률 경쟁으로 이어져 영상물 연령 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 의원은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등급분류제도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마약물 등에 대한 청소년들의 유해 콘텐츠 노출에 대한 문제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의 마약중독은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시작한다”며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접하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의 사전 차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승수 의원은 청소년 마약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마약류의 위험성과 중독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전문 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며 “또 마약중독집중치료 전문 병원의 설립 및 선정, 마약 치료 연구개발 등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초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4.06 07:00
연예일반

[IS연말결산] 2022년 가요계는 #건재한 BTS #4세대 걸그룹 약진 #샘플링 열풍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 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2022년 가요계는 뜨거웠다. 엔데믹 시대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며 얼어붙었던 가요계는 빠르게 정상화에 나섰다. 수용 관객 수 제한이 풀리고 좌석 간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함성 및 떼창이 가능해지며 숨통이 트인 가요계는 거침없이 질주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여전했고, K팝 아티스트의 해외 차트 진입이 수도 없이 이뤄졌으며, 여풍도 거세게 불었다.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사는 방탄소년단 2022년은 방탄소년단에게 변곡점 같은 한 해였다. 이들의 활약은 계속됐으나, 처음으로 완전체보다 개인 활동에 집중하며 데뷔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7월 제이홉의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시작으로 진의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RM의 ‘인디고’(Indigo)까지. 멤버들의 개성을 담은 솔로 앨범은 국내외 음반, 음원 차트에서 빛났다. 정국도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 트랙 ‘드리머스’(Dreamers)로 전 세계 10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오르는가 하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 3주 연속 차트인했다. 완전체 활동 당시 쉽지 않았던 예능 출연 역시 이어졌다. 진은 입대 전 SBS ‘런닝맨’,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할명수’ 등에 출연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RM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을 통해 7년 만에 예능 고정출연에 나섰다. 슈가는 최근 ‘슈가와 취하는 타임’의 줄임말인 ‘슈취타’를 론칭했으며, 뷔는 나영석 PD 사단의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 촬영 목격담이 올라온 상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들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2월에 개최되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 3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기 때문이다. 데뷔 9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쉬어가는 이들이 그래미 어워즈를 통해 빛나는 쉼표를 찍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아이브·르세라핌·뉴진스…4세대 걸그룹 신드롬 올해 가요계 대표적 키워드는 걸그룹이었다. 특히 거세게 부는 여풍 속 4세대 걸그룹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는 신인임에도 가요계를 이끌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3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아이브는 지난 1월 2021 한터뮤직어워즈를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2022 멜론뮤직어워드’와 ‘2022 마마 어워즈’에서는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는 ‘대상 신인’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초부터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은 르세라핌은 학교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김가람의 탈퇴에도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컴백해 데뷔 6개월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가 하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4위로 진입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데뷔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뉴진스는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와 이지리스닝 곡으로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쿠키’(Cookie)를 통해 향수를 불러일으킨 뉴진스는 아이돌에서 멀어진 대중의 관심을 다시 견인해왔다는 평을 받으며 새로운 음원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전을 욕심낸 K팝…샘플링 열풍 K팝의 글로벌화로 전 세계인에게 익숙한 고전 곡을 샘플링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했다. 레드벨벳을 시작으로 아이브, 블랙핑크, (여자)아이들까지 명곡의 일부를 샘플링해 선보인 곡들이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다.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곡으로, 뮤직비디오에서는 명화를 오마주해 눈길을 끌었다. 레드벨벳은 ‘필 마이 리듬’의 성공에 힘입어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샘플링한 ‘벌스데이’(Birthday)로 컴백했다. 이들은 “과거와 현재가 만난 레드벨벳의 노래가 ‘상상과 시간여행의 매개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이브는 1970년대 히트곡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를 샘플링한 ‘애프터 라이크’로 3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아이 윌 서바이브’의 간주 부분을 영리하게 샘플링한 ‘애프터 라이크’는 아이브가 추구해온 이미지에 반전을 꾀하며 리스너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을 받았다. 블랙핑크는 ‘셧 다운’(Shut Down)을 통해 샘플링에 도전했다. ‘셧 다운’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3악장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를 샘플링한 곡으로, 바이올린 선율과 힙합 비트의 조화는 블랙핑크가 꾸준히 선보인 카리스마를 업그레이드했다. 블랙핑크는 해당 곡이 담긴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통해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와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여자)아이들은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 멜로디를 차용한 ‘누드’(Nxde)로 강렬한 음악적 색채를 보여줬다. 이들은 한 편의 영화 같은 ‘누드’를 통해 빌보드 ‘글로벌 200’ 50위에 오르는 등 해외 입지를 넓혔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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